파 드 되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파 드 되(프랑스어: pas de deux)는 발레에서 주로 여성과 남성 무용수가 함께 추는 쌍무이다. '두 사람의 춤'을 의미하며, 그 두 사람은 원칙적으로 여성과 남성이다. 19세기 후반에 완성된 고전 형식으로, 이 형식에 의해 발레는 완전한 모습을 갖췄다고 하겠다. 고전 발레에서는 솔리스트의 춤은 모두 이 형식을 지니고 있다. 고전 발레에서는 관객을 위해 반드시 파 드 되가 삽입된다. 반대로 현대 발레의 경우에는 파 드 되의 형식을 중요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배제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파 드 되의 형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그것이 고전 발레냐 현대 발레냐의 구별을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또한 파 드 되는 두 사람의 춤이라고 설명하였거니와 본래의 뜻이 그러하다는 원칙으로서, 이 형식은 두 사람에 한정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남녀 셋이서 파 드 의 형식을 추는 경우도 있으며 그럴 때에는 파 드 트루아라고 한다. 그리고 네 사람의 경우는 파 드 카트르라 하며 그와 반대로 혼자의 춤은 파 쇨이라고 한다. 그 원형이 되는 파 드 되는 반드시 남녀 두 사람의 무용수, 그것도 발레의 중요한 클라이맥스에서 남녀의 제1무용수가 추며, 그 춤 자체에는 의미가 없다 해도, 그것이 추어질 경우에는 반드시 '사랑'을 의미한다. 즉 파 드 되는 그 성격으로서 구애(求愛)이건 서로 사랑하는 것이건, 또는 비련(悲戀)이건 모두가 '사랑'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