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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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공산당 정치국(蘇聯共産黨政治局, 러시아어: Политбюро ЦК КПСС)의 정식 명칭은 소비에트 연방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으로, 1952년부터 1966년까지는 간부회(幹部會, 러시아어: Президиум)라고 불렸다. 영어로는 폴리트뷰로(Politburo)라고 부르기도 한다.
명목상 정치국원은 소련 공산당 중앙위원회에 의해서 선출되지만, 사실상 정치국원의 선출은 그들 스스로 결정했다. 본래 정치국은 레닌이 혁명을 지도하기 위해 1917년에 수립한 것이었다. 그 후 단기간 일시 정지되었다가 1919년 제8차 당대회에서 차후 소련 정치의 중핵(中核)으로서 그 기능이 부활하였다. 당초의 정치국원은 5명으로, 블라디미르 레닌, 레프 트로츠키, 이오시프 스탈린, 레프 카메네프, 니콜라이 크레스틴스키였다.
정치국의 멤버에는 정치국원과 후보국원(候補局員, 의결권 없음)의 둘이 있었다. 실제 정치국의 규모는 변해 왔지만, 대개는 14명의 정치국원과 8명의 후보국원로 이루어졌다. 공식적으로 국장(局長)은 존재하지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중앙위원회의 우두머리를 맡고 있었던 서기장(소련의 실권자)이 항상 정치국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실제로 가장 권력을 소유하는 정치국의 멤버는 소련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서기장이 주도하는 서기국원의 지위도 소유하고 있었다. 어느 쪽이건 한 쪽밖에 재적하지 않는 멤버는 영향력이 낮았다. 정치국의 멤버가 된 여성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 외에도 국방장관, KGB의 위원장 및 각 공화국의 주요 인사도 참여했다.
개인적인 충돌을 최소한으로 하고 파벌주의를 피하기 위해서, 의사수속상의 관례가 있었다. 그것은 실제 회의중의 싸움을 피하기 위해 강한 비판은 미리 다른 정치국원에게도 전해 두는 것이었다. 1990년에 열린 제28차 당대회에서는 정치국의 권한을 최고 소비에트로 이양하는 것이 승인되었다. 정치국은 1991년 8월 쿠데타 실패 직후 소련 공산당이 금지되면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