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
주로 가벼운 말장난이나 기법 등을 사용하거나, 한 대상의 우스운 것 등을 강조하여 누군가를 가볍게 웃게 만드는 것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해학(諧謔, 영어: humor)은 익살스럽고도 품위가 있는 말이나 행동이다. 해학을 이용하여 풍자를 표현하기도 한다. "유머"란 고대 생리학에서의 체내를 흐르는 혈액, 점액, 담즙, 흑담즙 등 4종류의 체액을 의미했는데 이런 채액의 배합 정도에 따라 사람의 기분, 기질등이 변화한다고 믿던 것이 뜻이 점차 변형되어 현재의 "해학"으로서의 뜻을 갖게 되었다.[1]
해학이란 우리가 웃을 때면 우리에게 주어진 메시지에 반응하는 것을 말하며[2], 어울리거나 일치되지 않는 생각이나 사건, 상황 등의 메시지를 평가하고 정신적으로 경험하는 것이며[3], 재미있는 장면을 보고 재미있다고 지각하여 그 결과로는 행동을 나타낼 때까지의 과정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인지적 경험이다.[4]
해학과 웃음의 유발 요인에 관해서는 과거부터 많은 관점들이 존재했는데,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은 ‘기형적인 것, 결함(deformity) 즉 보통의 규범적인 모양을 벗어난 것이 웃음을 유발한다고 보았다[5]. 홉스는 ‘웃음의 우월이론(superiorioty theory of humor)을 이야기한 바 있다. 이것은 다른 사람에게 있는 기형적 형태, 또는 다른 사람의 불완전함을 자신과 비교함으로써 자기찬양(self- glorification)의 열정을 느낀다고 보는 시각이다. 또한 칸트는 긴장된 기대를 하다가 갑자기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변해 버릴 때 일어나는 감정이 웃음을 유발한다고 본다. 문제가 있어 보이던 것이 사소한 것으로 판명될 때 웃음을 기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문제 있어 보이던 것이 웃을 만한 것으로 변하는 것을 영국의 철학자 스펜서는 불일치의 감소 (descending incongruity)라고 표현했다. 이와 유사하게,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개념과 지각 간의 불일치가 웃음을 유발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