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자연에 존재하는 섬유상 규산염 광물의 총칭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석면(石綿, 문화어: 돌솜, 돌섬유) 또는 석융(石絨)은 자연계에서 존재하는 섬유상 규산광물의 총칭으로써, 화학구조가 수정 같은 구조를 가지는 섬유성 무기물질을 말하며, 사문석이나 각섬석이 섬유질 형태로 변화된 천연 섬유이다.
섬유를 위상차 현미경으로 관찰할 때 길이 5 µm 이상이고 Aspect Ratio (길이 대 폭의 비) 3:1 이상인 입자상 물질로 정의하였다. 석면 섬유 한 가닥의 굵기는 대략 머리카락의 5000분의 1 정도이다.
내구성, 내열성, 내약품성, 전기 절연성 등이 뛰어나고 값이 싸서 건설 자재, 전기제품, 가정용품 등 여러 용도로 널리 사용되었다.
그러나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지정 1군 발암물질로 호흡을 통해 그 가루를 마시면 20년에서 4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나 석면폐, 늑막이나 흉막에 암이 생기는 악성 중피종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특히 국제암연구소(IARC)는 석면이 함유된 탈크(활석)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최근 대한민국에서 화장품, 베이비파우더 등에서 석면활석이 검출되어 논란이 되고 있고, 그 위험성 때문에 2009년 1월 1일부터 <석면안전관리법> 시행에 의해 석면이 0.1% 이상 함유된 건축자재 등의 제품은 제조, 수입, 사용이 전면 금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