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감수성 검사
세균이 항생제에 감수성을 가지는지 측정하는 검사법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항생제 감수성 검사(antibiotic sensitivity testing, antibiotic susceptibility testing)는 세균이 항생제에 얼마나 감수성을 가지는지, 즉 민감한지 측정하는 방법이다. 이런 검사가 필요한 이유는 세균이 어떤 항생제에는 내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의사는 처음에 감염 부위와 흔한 세균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경험적 치료를 시행한다. 이때 감수성 검사를 통해 병원체의 정확한 항생제 감수성 정보를 알아내 사용하던 항생제를 바꾸고, 더 정확한 치료를 할 수 있다.[1]
감수성 검사는 보통 임상검사실에서 시행하며, 세균을 배양해 항생제에 노출시키거나 세균이 내성 유전자를 가지는지 유전적 검사를 사용해 볼 수 있다. 배양법에서는 세균을 균등하게 접종한 한천배지에 항생제가 포함된 종이 디스크를 놓는다. 그 후 세균이 성장하지 못한 구역의 지름을 측정해서 감수성을 알아낸다. 세균의 성장을 멈출 수 있는 가장 낮은 항생제 농도인 최소 저지 농도는 억제 구역의 크기를 통해 추정할 수 있다.
항생제 감수성 검사는 베타-락탐계열 항생제인 페니실린의 발견 이후 필요하게 되었다. 초기 방법들은 배양이나 희석을 통해 표현형을 알아내는 방식이었다. 항생제가 스며들게 한 띠(antibiotic impregnated strip)를 이용하는 E테스트는 1980년대 이후, 중합효소 연쇄 반응(PCR) 같은 유전적인 검사법은 2000년대 초 이후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현대의 검사법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개선하거나, 미세유체역학 등의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