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너지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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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너지협의회(WEC; World Energy Council)는 1923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에너지 전문 국제 민간기구다. 설립 초기에는 전력분야 공학자들이 중심이 되어 제1차 세계대전 후 피폐된 전력사업을 재건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으나 차차 석유, 가스, 원자력, 신재생 등 에너지 전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였으며 국제 에너지 기구 중 에너지 생산국과 소비국이 모두 모여 국제사회에서 에너지 업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유일한 커뮤니티이다. 본부는 런던에 두고 있으며 회원국은 2014년 기준으로 전 세계 94개국이다. 각 회원국에는 정부기관, 연구기관, 기업, NGO, 대학 등에 소속된 에너지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WEC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과 이용을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최대한의 혜택을 주는 것(to promote the sustainable supply and use of energy for the greatest benefit of all people)”을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있다. 연간 수차례에 걸쳐 연구 보고서와 각국의 에너지 정책을 평가한 정책평가 자료를 내고 있다.
WEC의 지도부는 회장(Chair), 공동회장(Co-Chair) 그리고 지역 별로 7명의 부회장(Vice Chair)으로 구성되어 있다. 회장단과 연구, 재정,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3개의 상임위원회가 실질적으로 이 기구를 끌어가는 핵심이다.
WEC는 매년 전체 회원국이 모여 중요사항을 결정하는 연차총회(Executive Assembly)를 열고, 각 부회장 주재 하에 대륙 별 지역회의를 연간 수차례 개최한다. 3년 주기로 개최하는 세계에너지총회(World Energy Congress)는 가장 규모가 크고 권위 있는 에너지 관련 컨퍼런스(전시회 동시 개최)로 정평이 나 있다.
2013년에 ‘Securing Tomorrow’s Energy Today(내일의 에너지를 위한 오늘의 행동)’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대구에서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WEC Daegu 2013)가 개최되었으며 2016년 10월에는 ‘Embracing New Frontiers’라는 주제로 터키 이스탄불에서 제23차 세계에너지총회가 개최되었다. 제23차 세계에너지총회에서 대한민국 대성그룹의 김영훈 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되어 WEC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