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한국의 전통적인 그래플링 스포츠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씨름은 한국 고유의 운동 또는 격투기로, 두 사람이 샅바나 바지 허리춤을 잡고 힘과 슬기를 겨루어 상대방을 넘어뜨리는 경기이다. 여러 씨름으로 추정되는 그림들 중에 고고학적으로 씨름에 관한 정확한 기원과 모습은 오직 고구려 벽화에서만 볼 수 있다. 세계 각지에도 씨름과 유사한 운동이 있으나 룰과 형태는 매우 다르다. 씨름과 유사한 격투기로는 일본의 스모, 몽골의 부흐, 터키의 씨름 등이 있다.
현대의 씨름 경기는 1920년대에는 전성기를 맞는다. 그러나 최근 씨름의 인기가 급속도로 떨어져 프로 씨름경기는 더이상 개최되지 않고 대학씨름대회를 비롯한 전국, 지방 단위의 씨름대회가 설날이나 단오 때 주로 열려 지상파를 통해 방영된다.
씨름은 상대방의 허리와 다리에 감은 샅바를 잡고, 경기가 시작되면 발을 제외한 몸의 일부가 땅에 먼저 닿은 사람이 진다. 경기 규칙은 복잡하진 않지만, 몸 전체의 근육과 기술을 고루 사용할 줄 알아야 하며, 순발력, 근력, 정신력, 지구력, 체력 등 다양한 요소를 요하는 경기이다. 공식적인 경기에서는 주심 1명과 부심 2명이 심판을 보며, 경기장 지름은 8m에, 수평이어야 하고, 실외 경기장의 모래장 높이는 30cm-70cm 이상이며, 경기장 밖의 보조 경기장의 넓이는 2m 이상, 모래장의 높이는 20-10cm 이내로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