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크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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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지긴 아리크부카(몽골어: ᠪᠣᠷᠵᠢᠭᠢᠨ
ᠠᠷᠢᠭᠪᠦᠬᠡ Borǰigin Ariq Böke, 키랄문자:Аригбөх, 한국 한자: 孛兒只斤 阿里不哥 패아지근 아리불가, 1219년 ~ 1266년) 혹은 아릭부케, 아리크포크(한국 한자: 孛兒只斤 阿里克布克 패아지근 아리극포극)는 몽골 제국의 황족으로 칭기즈 칸의 손자이자, 톨루이 칸과 소르칵타니의 말자이다. 쿠빌라이 칸과 몽골 제국의 칸의 지위를 다툰 인물이다. 아릭부카(阿里孛哥)로도 부른다. 페르시아어 사서에는 아리즈 보카(اريغ بوكا)로 나타난다. 그의 친 형제는 몽케, 쿠빌라이, 훌라구 등이 있었다.
1258년 몽케 칸이 남송 공략 시 카라코룸과 막북 고원의 방어를 맡겼다. 1259년 8월 몽케 칸이 남송 공략 도중 진중 사망하자 감국으로 섭정, 그해 11월 25일 쿠릴타이를 열고 칸으로 즉위했다. 쿠빌라이 칸은 이에 반발하여 이듬해 3월 3일 독자적으로 쿠릴타이를 열고 칸을 자처, 5년간 전쟁하였다. 몽골의 학자에 따라서는 그를 5대 대칸으로, 쿠빌라이를 6대 대칸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원나라와 쿠빌라이 정통론자들은 아리크부카를 반란자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지지세력 이탈과 기근으로 1264년 8월 쿠빌라이에게 항복하였으나, 1266년 대도(大都)에서 의문의 독살을 당했다. 그는 몽골족 칸 중 그리스도교에 관대했던 칸 중의 한 사람이다. 아리복스(Aribox), 아리보거(Arigboge) 등으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