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철도 운송에 사용하기 위한 기반 시설과 차량들을 가리키는 용어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철도(鐵道)는 철 궤도와 철차륜의 마찰을 주행 방식으로 하는 광범위한 교통수단을 일컫는 말이다. 차량이 기 준비된 평평한 표면 위에 달리는 도로운송과 달리 철도 차량이 트랙의 방향을 안내받아 달린다.
'철도'라는 말의 본뜻은 원칙적으로는 평행하는 2개의 철제 레일 상을 플런지 등 조향기능이 부가된 차륜을 이용하여 주행하는 운송수단을 의미하나, 법률이나 기타 용례에 따라서는 전용의 궤도 체계 위를 운행하는 운송수단의 통칭에 가깝게 쓰인다.
철도체계에서 쓰이는 철도 차량은 일반적으로 고무 타이어 도로 차량보다 마찰 저항이 낮으므로 승객 및 화물 차량을 더 긴 열차에 연결할 수 있다. 운영은 철도역이나 화물 시설 간 운송을 제공하는 철도 기업에서 수행한다. 전력은 철도 전기 시스템에서 전력을 끌어오거나 디젤 엔진 또는 역사적으로 증기 엔진으로 생산하는 기관차에 의해 제공된다. 대부분의 트랙에는 신호 시스템이 수반된다. 철도는 대부분의 다른 육상 운송보다 더 높은 에너지 효율성과 안전성으로 많은 승객과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교통량이 적기 때문에 도로 운송보다 유연성이 낮고 자본 집약도가 더 높은 경우가 많다.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사람/동물이 끄는 철도는 기원전 6세기 그리스 코린토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16세기 중반 독일에서 마차의 형태로 철도의 역사가 재개되었다. 현대의 철도는 1802년 영국의 증기 기관차로 시작되었으며, 영국의 철도 발명은 19세기 가장 중요한 기술 혁신으로 꼽힌다. 1825년에는 로코모션 제1호 (Locomotion No. 1)가 공공철도인 스톡턴-달링턴 철도에서 승객을 태우고 운행한 최초의 증기기관차가 되었으며, 1830년에는 최초의 도시 간 공공철도인 리버풀-맨체스터 철도가 개통되었다.
증기 엔진은 산업 혁명의 핵심 구성 요소인 간선 철도를 가져왔다. 해상운송에 비해 배송비가 저렴하고 상품 분실도 적다. 운하에서 철도로의 운송수단 변화는 도시마다 상품의 가격차가 거의 없는 "국가시장"(national market)을 가능케 했다. 아울러 철도 시간표는 현지 표준시를 대체하는 표준 철도 시간을 탄생시켰다. 1863년에는 세계 최초의 지하철인 메트로폴리탄 철도 (런던 지하철의 일부)가 개통되었다.
1880년대 철도의 전철화는 트램웨이(tramway)와 고속 운송 시스템으로 시작되었다. 1940년대부터 증기기관차는 디젤 기관차로 대체되었고, 2000년대에는 증기기관차가 드물어졌다. 1960년대에 전기 고속철도 시스템이 일본과 이후 일부 다른 국가에 도입되었다. 많은 국가에서 환경 문제로 인해 디젤 기관차를 전기 기관차로 교체하는 과정에 있다. 스위스에서는 네트워크를 완전히 전기화했다. 모노레일이나 자기부상열차처럼 전통적인 철도의 정의를 벗어난 지상 교통수단도 시도되었으나 실제 운행에는 제약이 따랐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자동차와 비행기와의 경쟁으로 인해 쇠퇴했던 철도 운송은 도로 혼잡과 연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최근 수십 년 동안 부활했으며, 이에 따라 정부는 CO2 배출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철도에 투자했다. 이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