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원반
카이퍼대 바깥의, 극단적인 태양계 소천체가 분포하는 지역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산란원반[1](散亂圓盤, scattered disc 또는 scattered disk)은 얼음질 태양계 소천체로 이루어진 태양계의 별주위원반으로, 산란원반 천체(scattered-disc object, SDO)는 해왕성 바깥 천체로 분류되며, 근일점 거리가 30 AU 이상이며, 궤도 이심률이나 경사가 각각 0.8, 40° 정도로 큰 경우도 있다. 이러한 극단적인 궤도는 목성형 행성의 섭동으로 인하여 천체들이 "산란되어" 형성된 것으로 여겨진다.
가까운 산란원반 천체의 근일점은 30 ~ 35 AU지만, 원일점은 100 AU 이상이 될 수도 있어, 태양계 천체 중 가장 멀고 차가운 편에 속한다.[2] 산란원반의 안쪽 경계는 흔히 카이퍼대라고 부르는 도넛 모양 지역과 겹치며,[3] 바깥쪽 경계는 카이퍼대보다 황도면 위아래로 더 퍼져 있다.[lower-alpha 1]
산란원반의 역학적 불안정성을 근거로, 현재 천문학계는 산란원반과 센타우루스군을 주기 혜성 대부분의 기원으로, 목성형 행성의 섭동이 누적되어 이 지역의 천체가 태양 쪽으로 움직여 주기 혜성이 된다고 여겨지고 있다.[5] 오르트 구름에 속한다고 추정되는 천체 다수는 산란원반 기원으로 추정된다. 분리천체 또한 산란원반 천체와 엄격한 구분 기준이 있지 않으며, 90377 세드나 같은 천체도 경우에 따라서는 산란원반으로 보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