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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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키(영어: dead key, ‘죽은 글쇠’라는 뜻)는 멈춤 키 또는 멈춤 쇠라고도 하며, 타자기나 컴퓨터 키보드의 특수한 수식(修飾) 키로, 주로 서양 문자(로마자, 그리스 문자, 키릴 문자 등)에서 발음 구별 기호가 들어간 문자를 입력하기 위해 사용한다. 이 키는 서양 문자를 입력하는 키보드 중 일부에만 존재한다. 데드 키는 그 자체로 완성된 문자를 생성하지 못하지만, 대신 이어서 타이핑한 문자를 변형(주로 발음 구별 기호가 들어간 문자)해서 입력해준다.
예를 들어 만약에 키보드에 악상 그라브(`)를 입력하기 위한 데드 키가 있다고 가정할 경우, 먼저 ` 키를 누르고 그 다음에 A를 누르면 ‘à’가 입력된다. 또한 ` 키를 누르고 E를 누르면 ‘è’가 입력된다. 일반적으로, 이런 발음 구별 기호를 독립된 형태로 입력하려면, 이런 데드 키를 먼저 누르고 그 다음에 Space를 누르면 된다. 따라서 예를 든 키보드에서 `을 누른 뒤 Space를 누르면 `가 입력된다.
발음 구별 기호가 들어간 문자처럼 보이지만, 예를 들어 터키어의 ğ나 베트남어의 ă와 같이 언어에 따라 법적 독립 자모를 이루는 경우가 있고, 이들은 대체로 키보드 상에서 데드 키 방법보다 하나의 자리를 차지한다. 또한 발음 구별 기호 문자라 하더라도 독일어의 ä나 프랑스어의 è처럼 키보드 상에 자리를 차지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