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롤링거 통화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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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롤링거 통화체계(영어: Carolingian monetary system)는 리브라, 솔리두스, 데나리를 사용하는 통화체계다.[1] 1 리브라는 20 솔리디고 1 솔리디는 12 데나리다. 그 단위는 고전 로마 제국 시대에서 기원한 것이지만, 단위의 정의와 비율은 프랑크인의 왕 카롤루스 1세 마그누스에 의해 제정되어 서유럽에 보편화되었다. 영국에서는 리브라, 솔리디, 데나리를 각각 파운드, 실링, 펜스라고 부르며 이 시스템을 엘에스디(영어: £sd [ɛl.ɛsˈdiː][*])라고 약칭한다.
카롤링거 통화체계는 18-19세기의 십진법 혁명 이전까지 서유럽 대륙(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지)을 천여 년 동안 지배했으며, 영국과 영연방 국가들은 20세기 중반 이후에야 십진법을 도입했다. 영국에 카롤링거 시스템이 전해진 것은 8세기 말엽으로, 머시아의 오파 왕이 프랑크의 시스템을 받아들였다고 알려져 있다.[2] 가장 늦게 카롤링커 시스템을 포기하고 십진법으로 전환한 통화는 나이지리아 파운드(1973년 1월 1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