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팝
신시사이저가 핵심 악기인 음악 장르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신스팝(Synthpop)은 일렉트로팝(electropop)이나 테크노팝(technopop)[1]으로도 잘 알려진,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에 걸쳐서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팝 음악의 스타일이다. 록에 전자 음악을 도입한 크라프트베르크를 중심으로 하는 크라우트 록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면서도, 보다 유려하고 친숙한 멜로디를 내세우는 것이 특징으로, 뉴 웨이브의 중심적 운동으로서 시대를 석권했다. 그 후에 출현한 하우스 음악이나 테크노 등의 댄스 뮤직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신시사이저가 녹음 스튜디오에서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1960년대 중반으로 1970년대 중반에 이르면서 일렉트로닉 아트 뮤지션들이 나타나게 된다. 1979년 개리 뉴먼이 영국 싱글 차트를 석권하면서 1980년대 초에는 신시사이저를 사용한 아티스트들이 성공을 맛보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가 TR-808 리듬머신을 팝음악계에 선보였고 이들은 이후 초기 영국 신스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저렴한 폴리포닉 신시사이저와 미디(MIDI)가 개발되고 댄스 비트를 차용하면서 신스팝은 더욱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는 스타일을 중시하는 뉴로맨틱 물결과 MTV의 부상과 함께 미국에서 수많은 영국 신스팝 아티스트들이 성공을 거두었고 이 시기를 제2차 영국침공이라 부른다.
"신스팝"은 때로 "일렉트로팝"이란 용어와 상호 호환적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보통 "일렉트로팝"은 좀 더 하드코어하고 전자 사운드에 더 중점을 둔 신스팝의 변형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1980년대 중반 이러한 스타일로 무장한 이레이저나 펫 숍 보이스 같은 듀오팀이 미국 댄스 차트에서 거대한 성공을 거두다가 80년대 말에 이르러서는 아하나 알파빌 같은 신스팝 밴드들이 하우스 음악과 테크노에 자리를 내주기 시작했다. 신스팝에 대한 관심은 1990년대 말에 다시 인디트로니카와 일렉트로클래시 같은 움직임들을 통해 다시 일기 시작했고 2000년대에 이르러 다시금 전세계적인 성공을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