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중국
중국의 통일된 하나의 국가만을 인정하는 개념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하나의 중국(중국어 간체자: 一个中国, 정체자: 一個中國, 병음: yī gè Zhōngguó, 이거쫑궈, 영어: One-China policy) 원칙은 중국의 통일된 하나의 국가만을 인정하는 개념이다. 이 원칙은 중국 대륙의 중화인민공화국과 대만의 중화민국 간의 정통성 문제를 포괄하는 양안문제(兩岸問題)에서 주로 거론되는 개념이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은 두 개의 중국이다.
중국 대륙이 지지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등식에 기초하고 있다. 중화인민공화국은 대외적으로도 자국과 외교적 관계를 맺는 나라들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대한민국, 일본 등의 국가들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국의 유일 합법 정부는 중화인민공화국이며 대만은 자국의 영토라는 주장을 동의 내지 존중하고 있다. 그러나 공식적인 관계에서만 국한되며, 실제로 대만과 비공식적인 관계를 맺는 것은 묵인되고 있다. 예로 중화인민공화국의 수교국들은 대만을 대상으로 하는 대사관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대표부를 두고 있고, 자국에 대만의 대표부를 설치하는 것을 허용한다.
반면 대만이 지지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중화민국”이라는 등식에 기초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중화민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의 불법성을 고수하고 여전히 중화민국이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1971년 국제 연합 내에서 중국 대표로서의 지위를 잃은 뒤부터 외교력의 차이가 현저히 벌어져 국제적으로 강력하게 내세우지는 못하고 있다. 또 한편 대만 지역은 근현대에 중국 대륙에서 건너온 한족인 외성인(外省人)과 상대적으로 오래전인 명청대부터 이주하여 정착한 한족인 본성인(本省人)의 정서적 갈등도 지속되고 있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두고 이견이 다양하여 정치적 양상이 복잡하다.
한편,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은 홍콩, 마카오와 중국 내 소수 민족과도 연관되기도 한다. 중화인민공화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홍콩, 티베트, 위구르와 같이 자국으로부터 분리 독립을 원하는 일부 지방의 요구를 일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