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르제발스키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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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르제발스키말(영어: Przewalski's horse, 학명: Equus ferus przewalskii 또는 ( Equus przewalskii )은 야생말 아종으로, 몽골야생말( Mongolian Wild Horse )이라고도 한다. 몽골에서는 Тахь( Takhi ) 라고 부르며, 국내에서는 몽고야생말, 프셰발스키말이라고도 한다. 오래 전부터 일부 역사 기록으로만 남아 있다가 1879년 소문을 듣고 탐험에 나선 러시아의 군인 니콜라이 프르제발스키( Nikolay Przhevalsky )가 몽골 초원에서 이들을 발견하면서 비로소 학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프르제발스키말’이란 이름은 그의 이름인 프르제발스키( Przewalski )를 따서 명명된 것이다.
프르제발스키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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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분류ℹ️ | |
계: | 동물계 |
문: | 척삭동물문 |
강: | 포유강 |
목: | 말목 |
과: | 말과 |
속: | 말속 |
종: | 야생말 |
아종: | 프르제발스키말 |
학명 | |
Equus ferus przewalskii | |
Poliakov, 1881 | |
프르제발스키말의 분포 | |
보전상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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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가축 말과 조상이 다르며, 가축 말이 64개의 염색체 수를 가지는 반면 프르제발스키말은 66개의 염색체 수를 가진다. 이들의 조상 혈통은 말이 가축화되기 훨씬 이전인 160,000년에서 38,000년 전 사이에 공통 조상으로부터 분화되었다. 또한 길들여진 동물의 후손인 야생마 미국 머스탱과 호주 브럼비와 다른 혈통으로, 오랫동안 유일하게 남아 있는 진정한 야생말이자 살아 있는 화석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2018년 약 5,500년 전 보타이 문화와 관련된 말 유해의 DNA 분석을 통해 보타이인들이 길렀던 말이 프르제발스키말의 조상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프르제발스키말도 길들여졌던 말의 후손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2021년에 다시 반박이 제기되어 여전히 논란이 있다.
분류학적 위치도 아직 논쟁의 여지가 있다. 일부 분류학자들은 프르제발스키말을 별개의 하나의 종( E. przewalskii )으로 취급하고, 어떤 분류학자들은 야생말 ( E. ferus przewalskii ) 또는 길들여진 말( E. caballus )의 아종으로 취급한다.
평균 체고 약 122~142cm, 평균 무게 약 300kg 으로, 길들여진 말보다 몸집이 작고 다리가 짧다. 하지만 체격이 더 다부지고 튼튼하다. 털은 단일한 황갈색이고, 얼굴과 몸의 윗부분은 색이 어둡고 아랫배로 갈수록 색이 하얗게 옅어지는 팡가레 특징이 있다. 털은 여름에 색이 연하고 겨울에 더 진해진다. 갈기는 길들여진 말에 비해 짧고 위로 뻗어 있고, 꼬리는 윗부분이 짧고 아랫부분이 길어 길들여진 말이 일정한 꼬리 길이를 갖는 것과 차이가 있다. 등 한가운데에는 갈기에서 꼬리까지 이어지는 검은 줄무늬가 있고, 다리의 절반은 검은 털로 덮여 있다. 다리 안쪽의 얼룩무늬는 원시적인 기원 을 나타내는 표식이다. 겨울에는 털이 촘촘하고 길게 나 추위를 방어할 수 있다.
한때 중가리아분지라고 불리는 몽골과 중국 및 중앙아시아 대초원에 서식하였으며, 화석으로 보면 만주와 한반도까지 서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니콜라이 프르제발스키에 의해 발견된 이후 유럽인들의 남획, 밀렵, 전쟁, 서식지 파괴, 혹독한 기후 등으로 인해 수가 줄어들어 1969년 야생에서 멸종되었다. 이후 종 보존 노력으로 세계 각국 동물원에서 번식을 추진하여 개체수가 점차 늘어났다. 1992년부터는 일부를 야생으로 돌려 보내는 재도입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현재는 몽골의 후스타이 국립공원( Hustai National Park ), 대 고비 B 엄격보호구역( Great Gobi B Strictly Protected Area )의 타킨 탈( Takhin Tal ), 호민 탈 국립공원( Khomyn Tal National Park ) 그리고 중국의 신장 칼라마일리 자연보호구역( Kalamaili Nature Reserve ), 둔황 서호 자연보호구역( Xihu Nature Reserve )을 자생 서식지로 하여 살고 있다. 이밖에도 중앙아시아와 유럽 여러 지역의 반 야생 구역에서 살고 있는 개체들과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개체들을 모두 합치면 현재 약 2,500여 마리가 살고 있다.